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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외국어대학 국제일본학부 1학년 정효원 총관리자
    2021.07.0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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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애니메이션을 보기 시작하면서 일본 문화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일본의 대학을 졸업한 친척이 있었기에 굉장히 친숙하게 느껴지는 나라였습니다. 사실 저는 고등학교 때 이문화에 관심이 많아 국제화반에 들어가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배웠습니다. 그러다 영어권 국가에서 장기 유학을 가게 되어, 그대로 현지 대학 진학까지 목표로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에는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이 많았는데, 홈스테이에서 일본인 친구와 함께 지내며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라 한창 대학 진학과 앞으로의 진로를 알아보던 시기였고, 문득 일본 대학으로 진학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어 부모님과 상의하여 일본 대학을 목표로 입시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도쿄외국어대학은 일본내에서도 언어 교육언어학 연구에 뛰어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에는 언어학, 외국어 분야에서 유명한 대학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유일한 국립대학이 도쿄외국어대학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국제관계, 언어 분야에 항상 관심이 많았고 영어권 유학 경험이 있었기에 글로벌한 분위기의 캠퍼스에서 공부하고 싶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도쿄외국어대학은 학비면에서나 공부하고 싶은 학문면에서나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일본 대학 입시를 준비하면서 독학보다는 전문 학원에서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여 일본어 기초부터 학원을 다니며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기초를 빨리 끝내고 EJU 반에서 공부하고 싶어 속성반으로 수강을 하여 공부 분량이 많아 힘들 때도 있었지만 학원 프로그램을 믿고 꾸준히 공부하니 실력이 느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EJU 일본어반에 들어가고부터는 선생님만 믿어 보자는 생각으로 수업시간에 내주시는 숙제와 사설을 매일 철저하게 예습 복습하였고, 단어 시험도 만점을 목표로 암기해 갔습니다. 결국 선생님을 믿고 따라가면, 믿는 그 크기만큼 성적도 오르는 것 같습니다.

     

    언어를 공부할 때는 절대 방심하시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언어도 잠시 라도 손을 놓으면 금방 잊어버리게 되어 있으며, 실력은 결국 계단식으로 오르게 되어있기 때문에 특정 점수대에서의 정체기는 길고, 한 계단 올라가는데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노력없이 좋은 성적만 바란다면 그건 도둑놈 심보라고 봅니다. 입시를 포함한 공부는 오래 앉아 버티는 놈이 성공하는 것 같아요.

     

    도쿄외국어대학은 2021년도 입시부터 소논문 본고사가 새로 추가 되었는데, 제가 지원하는 학부의 전공분야의 특징을 잘 파악하고, 그 대학 과거 기출 문제뿐만 아니라 비슷한 주제의 소논문을 다루는 타 대학들의 과거문제까지 준비할 수 있는 만큼 다 준비, 분석하였습니다. 소논문 같은 경우에는 과거에 출제된 문제의 유형을 잘 분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소논문에서 사용하는 좋은 문법, 단어들을 찾아서 본인이 소논문 쓸 때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단어&문법을 정리해 놓으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자료를 자기 것으로 몇 개 가지고 있으면 많이 든든하더라고요.

     

    저는 현재 다니고 있는 도쿄외국어대학에 너무 너무 너무 합격하고 싶었기 때문에 면접도 정말 철저하게 준비했습니다. 자면서도 예상 질문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잊어버리기 전에 핸드폰 메모 어플에 적어두고, 그 답변까지 써두고 잘 정도로 제가 준비할 수 있는 모든 예상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까지 준비해 두고 답변 통 암기를 하였는데요, 이런 류의 암기에는 자신이 있어서 외운 티는 나지 않게 면접을 봤습니다. 팁을 드리자면, 대본을 암기하시고 무조건 랜덤으로 질문만 녹음한 후 질문을 듣고 답변 내뱉으면서 스스로 계속 확인하는 겁니다. 저는 정말 완벽해질 때까지 매일 밤 반복했어요. 물론, 면접 전날 밤까지도 계속 예상 질문이 떠오르는데 전날 암기는 불가능하니 그게 정신적으로 좀 힘들었지만 어차피 그때 생각나는 것들은 중요도도 떨어지는 질문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무슨 답을 하면 좋을지 정도만 생각해 두셔도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면접 때 몸 움직이지 않기, 또박또박 말하기, 잘 부탁드립니다 등 인사 하기 같은 사소한 것들 조차 긴장한 탓에 못하고 나오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면접 시작 전에 꼭 인사말, 수험 번호도 한 번 외쳐보고 면접에 들어가시는 걸 추천 드려요!

     

    학원을 다니며 벽에 붙어있는 합격자들 명단을 보면 많이 부러웠고, 매번 다른 감정으로 바라보며 교실에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 많이 힘들었기에 지금도 합격 수기를 적으며 조금 울컥하는 감정이 드는데요. 노력하시면 분명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입시도 운이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이게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지만, 운도 노력한 사람에게 온다고 저는 느꼈습니다.

    그리고 입시를 준비하는 동안에는 희망하는 대학의 입시 요강을 찾아보시는 거를 귀찮아하지 마세요. 출원 기간, 제출서류 특이사항 등 확인 제대로 확인 못해서 출원도 못해보고 끝내시는 억울한 분들도 봤습니다. 저는 그래서 동기부여를 겸하여 제가 지원할 대학의 리스트를 만들고, 출원 기간, 제출 서류, 본고사 유무 등 표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별로 어려운 것도 아니니까 자신이 지원할 대학을 날리는 실수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애매한 부분이 있다면 대학에 직접 메일이나 전화로 문의하세요. 어차피 대학 입시과 직원들이고, 그 분들이 합격 여부를 판단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편하게 문의하셨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제발 지원 대학을 빨리 결정해 두세요! 전기 입시만 있는 대학도 있으니까 학부만이라도 얼른 결정해 두시길 추천합니다. 무턱대고 가고 싶은 대학만 생각하기 보다는 본인 위치 잘 파악하시고 지원하세요. 하향으로만 지원하는 것도, 상향으로만 지원하는 것도 안좋아요. 폭 넓게 지원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1년 동안 이것저것 고생해보고 말씀드리는 거니까 같은 실수를 하시지 마시길 바라요. 지금 하고 계시는 공부들은 다 대학 가서도 분명 도움이 되는 내용이고, 어차피 해야할 공부니까 제대로 해둡시다! 그럼, 후배님들 입시 화이팅 하시고 전략을 잘 세우셔서 바라시는 학교 입학에 성공하시도록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정효원

    도쿄외국어대학 국제일본학부

    뉴질랜드 Kāpiti College 출신

    시사일본어학원

    (2021년 7월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