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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사카 대학 문학부 2학년 안승엽 총관리자
    2021.07.0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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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나는 오사카 대학 2학년 학생이 되었다. 우선 내 수험 생활에 관한 이야기부터 하고 싶다. 군생활EJU를 준비하기로 마음먹었지만, EJU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었던 나는 우선 서점에 가서 내가 구입할 수 있는 모든 EJU기출문제 책자를 구입하였다. 비용이 상당해서 부담이 되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일본어와 수학과목은 혼자 준비할 수 있을 듯 보였지만, 종합과목은 생전 처음 보는 용어와 개념들이 많이 등장해 학원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그래서 영인에듀에 등록하고 다니기 시작했다. 그렇게 약 3개월 정도 공부하고 나서 첫 EJU시험을 보았다. 처음치고는 꽤 괜찮은 성적이 나왔고, 이 기세를 몰아 대학별고사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에 황재삼 선생님을 찾아 뵈었다.

     

                 황재삼 선생님께서는 많은 것을 도와주셨다. 특히, 내 일본어 실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된 것도 황재삼 선생님을 만나고부터라고 할 수 있다. 황재삼 선생님께서는, 우선 글을 쓰기 위한 수많은 배경지식을 알려주셨다. 그 후에, 그에 해당하는 대학별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으로 수업이 마무리되었다. 게다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일본어 첨삭은 지금 생각해봐도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2019년의 해가 밝아오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곧 내 제대 날도 가까워지고 있었다. 내년에는 드디어 일본에 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황재삼 선생님과 함께 본고사 준비를 계속해 나가면서, EJU 준비도 다시 시작하였다. 안타깝게도 두 번의 시험 모두 작년에 비해 수학 과목의 성적이 대폭 하락하는 탓에, 목표로 했던 점수는 얻지 못하였다. 그렇게 약 1년의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제대를 했다. 이제 본고사와 면접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하였다. 아마 이 시기에, 정말 많은 글을 썼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렇게 힘든 수험생활을 거치고, 나는 올해 오사카대학에서 2학년이 되었다. 이곳에서의 생활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행복하다. 나는 역시 히토츠바시대학 사회학부 합격과 오사카대학 문학부 합격 생으로써 어느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가라는 두 가지 선택지가 주어졌을 때, 히토츠바시 대학을 선택하지 않은 것은 나의 인생에 있어 가장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 이유로는 몇 가지가 있는데, 우선 도쿄와 오사카의 생활을 비교해야 한다. 첫 번째로, 오사카는 도쿄에 비해 물가가 싸다. 도쿄의 집세는 가히 살인적이라, 7만엔~8만엔이 가장 싼 편이고, 비싸면10만엔을 넘어가기도 한다. 하지만 같은 조건의 집이 오사카에 있다면 그 집은 3~4만엔 정도로, 거의 반액 정도로 생활이 가능한 것이다. 또한, 도쿄는 그렇게 살인적인 물가의 도시이지만, 아르바이트의 시급은 오사카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렇기에 오사카의 국립대학을 다니고 있는 나는 부모님께 큰 도움을 받지 않고도 혼자서 생활이 가능하다. 다음으로는 취직 문제가 있다. 일본에 온 유학생들 중에는 일본에서의 취업을 생각하는 사람이 매우 많다. 만약 도쿄로 가게 된다면, 당연히 오사카에 비해 취직할 수 있는 기회는 많을 것이다. 그러나 그만큼 경쟁자도 많기 때문에 취직이 어려워질 수 있다. 그러나 오사카는 도쿄에 비해 좋은 대학이 그리 많지는 않기에, 칸사이권 취업을 노린다면 충분히 그 장점을 살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나는 국립대학의 값싼 학비가 매우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지금 다니고 있는 오사카 대학은 학비가 약 26만엔 정도로, 한화 약 280만원 정도로 한 학기를 다닐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전부가 아닌데, 왜냐하면 국립대학은 대부분 “반액면제~전액면제” 제도가 잘 갖추어져 있어 반액면제가 된다면 약 150만원 정도로 한 학기를 다닐 수 있다. 그러나 히토츠바시 대학이나 여타 수많은 사립대학들은 그러한 제도가 미비해,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다음으로는, 오사카 대학에서의 생활과 수업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우선 나의 전공은 “현대 일본학”이다. 매우 생소할 지도 모르지만, 현대의 일본의 모든 것을 배운다고 생각하면 쉽다. 일본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언어 등 현대 일본에 대한 모든 것을 다방면에 걸쳐 배울 수 있다. 이렇게 전공을 배우다 보니, 옆 나라 중국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아졌다. 그래서 필수인 제2외국어 수업도 중국어를 선택했고, 지금도 꾸준히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그저 처음에는 취미로 시작한 중국어지만, 지금은 HSK의 최고 등급인 6급 수준까지 다다라, 중국인과 일상 대화를 하거나 중국어로 된 글을 읽는 것까지 가능하다. 또 일본에는 중국인들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중국어에 대한 도움을 받는 것도 비교적 어렵지 않다. 나는 지금도 매일 그들과 활발한 교류를 이어나가며, 나의 언어 능력을 한층 고양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나는 이러한 기세를 몰아 실제로 중국에서도 생활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 학교의 표어 “지역에 살고 세계로 나아간다”라는 점을 충분히 활용해, 중국 칭화대 교환학생도 신청했다. 지금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 매일 기도만 하고 있다.

     

    다음은 일본에서의 아르바이트에 대해 말해보고 싶다. 나는 일본에서 총 세 가지 아르바이트를 경험하였는데, 첫 번째는 오코노미야끼 가게에서 서빙 일을 하는 것이고, 하나는 한국어 과외 알바이고, 마지막은 일본인 학원에서 강사로 일을 하는 것이다. 과목은 영어나 수학, 가끔 일본어도 가르친다. 오코노미야끼 가게는 비록 지금은 그만 두었지만 일본에서의 서비스업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배울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되었고, 또 서비스직에서 사용하는 경어 표현을 입에 붙일 수 있었다. 한국인 학생들이 일본에 유학을 온다면 추천하는 아르바이트 중 하나이다. 다음은 한국어 과외 알바다. 요즘 들어 한국문화나 K-POP, 한국 드라마 등으로 인한 일본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일본인들도 매우 많다. 그래서 간단한 한국어 회화를 준비해가서, 일본인들과 한국어로 대화하는 형식의 아르바이트였다. 그 외에도 한국어 학원에 몇 군데나 합격하였지만, 시급이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아 가지 않았다. 다음으로는 1년 넘게 하고 있는 학원 강사 아르바이트이다. 외국인인데 일본 교과과정을 일본어로 가르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그리 문제될 것은 없었다. 황재삼 선생님께 배운 완벽한 일본어와, 중고등학교 때 배우는 교과지식(실제로 일본과 한국의 교육과정은 흡사한 부분이 매우 많다.)을 활용해 전달할 뿐이었다. 처음에는 일본인 학생들도 외국인 선생님이 학원에 있다는 사실에 신기해했지만, 점차 서로 친해지고, 나의 지도를 잘 따라주는 학생들도 더욱 늘었다. 그래서 저번 달에는 우수 강사로 뽑히기까지 했다. 어찌 보면 이 학원 강사 아르바이트는 가장 쉽지 않은 아르바이트지만, 내게 가장 많은 경험을 하게 한 아르바이트이고, 또 우리나라와 일본의 교육 현실을 생각하게 하는 그런 아르바이트이기도 하다. 아마 이 아르바이트는 졸업하기 전까지 계속 할 것 같다.

     

    일본에서의 생활은 내게 많은 것을 경험하게 했다. 한국에서는 결코 할 수 없는 아르바이트를 해보았고, 실제 일본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떻게 행동하는지 그들과 어울릴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나의 일본에 대한 이해를 더욱 넓힐 수 있었다. 나는 앞으로 내가 오래 살 일본이라는 나라에 더욱 애착이 가는 유학생활을 보내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 중국으로 가는 교환 유학도 합격해서 내가 더욱 넓은 시야와 교양을 가진 사람이 되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안승엽 

    오사카 대학 문학부 2학년 

    영인에듀
    (2021년 7월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