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U 대학 합격 체험기

 일본유학시험을 알게 된 것은 아는 형이 일본유학시험(EJU)를 통해 도쿄에 있는 대학에 합격했을때였다. 평소 그 형이랑친했었고 어렸을때부터 일본 여행을 많이 다녔었기에 일본쪽으로 입시를 선택했고 부모님도 일본에 대한 인식이 좋았기때문에 허락을 받는 것도 쉬웠다.

 일본을 좋아했지만 고등학생때까지 일본어에 대해서는 무지했었기 때문에 처음에 어떤 방식으로 공부를 할지 막막했었다. 일단 언어를 혼자서 공부하기엔 시간이 오래 걸릴수도 있고 일본 입시와 같은 자료도 부족하기에 유학을 전문적으로준비해주는 유학원 몇 곳을 찾아가 상담도 받으면서 어떤 방식이 나에게 맞을까 생각했고, 학생별 맞춤 입시로 관리 받으면서 자신에게 맞는 수업을 선택 할수있는 학원을 선택했다. 일본어는 기초부터 천천히 쌓으면서 기초적인 단어랑 한자부터 외우려고 노력했고 어느정도 기초가 탄탄해지면서부터 본격적으로 EJU 대비를 하기 시작했다. 

 일본어- 일본어는 매주 보는 모의고사를 토대로 자신이 약한 부분에 대한 반복 학습을 할수 있었다. 내 경우에는 청해와청독해에 약했기 때문에 오디오를 하나하나 다 돌려보면서 적는 쉐도잉이라는 학습을 했고 귀가 일본어에 익숙해지게 반복적인 청해 학습을 했다. 청독해는 청해에 익숙해져도 처음보는 스타일의 문제 형식이였기에 정답률을 높이는것에 애를먹었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모의고사에 있는 청독해 문제들을 하나 하나 다 보고 어떤 유형, 형식, 표와 그래프들을 눈에 익게 하면서 처음 보는 문제에 당황하지 않게끔 했다. 청해와 마찬가지로 오디오를 들으면서 쉐도잉도 반복하니 점점점수를 올릴 수 있었다. 독해 같은 경우에는, 천천히 다 읽으면 다 풀 수있는 문제들이기에 문제는 시간이였다. 속독이 중요했던 독해 파트는 모르는 단어가 발생하면 당황해 다시 읽고 다시 읽어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단어와 한자 공부를 철저하게 하였다. EJU 독해파트에 나오는 단어와 한자는 일본어능력시험 N2 수준이거나 그 이상이였기 때문에 모르는 단어가 최대한 눈에 보이지 않게, 문제의 지문을 읽었을때 바로 속독 가능하게끔 N1 단어와 한자를 공부해 속독할수있게하였다. 전체적으로 일본어 파트는 단어와 한자가 중요하기에 반복적으로 노트에 모르는 단어를 여러번 적고 암기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키 포인트인것 같다.

 종합과목- 종합과목은 일본의 사탐과 같은 느낌이다. 일본의 정치 경제, 세계사, 지리 등 이 있다. 범위가 넓은 대신 문제의 난이도는 낮으므로 반복적인 암기가 중요하다. 암기만 열심히 하면 고득점을 맞을 수 있다고 단언할수 있다. 학원에서매주 보는 모의고사로 자신이 약한 파트를 집중적으로 암기해 그 부분을 보완하도록 노력하고, 복습을 수시로해 안까먹도록 유지하면 고득점을 노릴수있다. 종합과목은 팁 같은 것보단 반복적인 암기가 가장 중요하다. 나 같은 경우에는 항상연표를 들고 다니면서 그 연도에 일어난 중요 사건 등과 같은 것을 짬 날때마다 외웠다. 혼자 오답노트, 노트정리를 하면서 열심히 암기한만큼 점수가 나오는 과목이다.

 수학- 수학은 한국과 문제 유형이 좀 다르다. EJU 수학 문제들은 답만 구하는것이 아닌 그 답을 구하는 과정도 문제에서물어보기때문에 자신이 문제에 대한 과정도 잘 기억하면서 풀어야한다. 수학 범위도 한국과 다르고 한국에 안나오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새로 배우는것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에서 어떤 방식으로 풀어라 라고 알려주고 있기때문에 일본어로 해석하면서 천천히 한문장씩 풀어가면 금방 답을 찾아 낼수있을것이다. 내가 이 학원을 선택한 이유가체계적인 관리인것도 있지만 수학에 가장 강했던 학원이기에 선택했던것도 있다. 방대한 양의 수학 모의고사들과 일본수학 전문가 선생님들이 포진해 있었기 때문에 공부하고 학습하는것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이렇게 EJU를 공부해가면서 중요한것이 학교 선정인데, 학교 이름보단 자신이 하고싶고 공부하고 싶은과를 선택해 그과가 있는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대학마다 입시 유형이 다르고 과마다 필요한 과목점수가 다르기 때문에 필요한 것에 시간을 투자하는게 효율적이다. 예를 들어 토플이 필요한 학교가 있고 토익이 필요한 학교가 있고, EJU 중에 일본어만 보는학교가 있는 반면 전체과목의 점수가 필요한 학교가 있기 때문에 자신이 가고싶은 곳의 입시요강을 잘 확인해 그에 맞게공부하는게 중요하다. 학원도 체계적으로 잘 관리해 맞는 대학을 추천해주고 그 에 맞는 학습 플랜도 마련해주지만 너무이쪽에만 의존하지 말고 자신도 스스로 여러 대학의 입시 요강을 확인해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방향으로 공부해 나가는게중요하다. 예를 들어 토플 점수가 낮고 토익 점수가 높으면 토익 점수를 받는 대학을 찾아보는 것, 종합과목에 약하고 수학에 강하면 입시에 필요한 과목 중 수학을 중점적으로 보는 대학을 지원하거나 하는것 등 이런 방법 중 하나이다.

 학비와 장학금에 대해 설명하자면 생각외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장학금이 잘 마련되어 있다. 30프로 감면, 50프로 감면은 물론이고, 70프로 감면까지 존재한다. 평균 이상의 학점이면 30프로 감면은 충분히 받을 수 있다. 또 다른 학교 내 장학금으로는 토익, JLPT 고득점을 통한 장학금도 존재한다. 그 외에 학교 내에 여러가지 장학금들이 존재하니 공지들을잘 읽어보면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이 많다. 사내 장학금도 존재한다. 일본계 기업들 중에서 대학생들을 위한 장학 프로그램도 많이 지원중이기 때문에 자신이 도전해볼만한 장학금을 통해 학비 걱정 없는 기분좋은 유학생활이 될수있다. 

 대학에 입학하고 써클(동아리)활동, 축제, 알바 등 여러가지 활동들을 많이 해봤다. 흥미있는 써클에 들어가 신입생환영회(신칸), 여러가지 활동, 합숙 등 일본인 친구들과 접하는 기회를 늘렸다. 우리 대학 축제 준비도 써클 멤버들과 같이 해보고 다른 대학 축제도 즐기며 다른 대학 친구들과도 친해지기도 했다. 일본은 대학 축제뿐만 아니라 다른 축제(마츠리)도 자주 열리기 때문에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알바는 카페 식당 등 여러가지 해봤는데 인상깊고 재밌었던 알바는 월드컵 스탭 활동이였다. 써클에서 소개해준 알바였는데 일본인 뿐만 아니라 여러나라 친구들과 같이 협동하면서 친해진인상깊었던 알바 활동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