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U 대학 합격 체험기

안녕하세요. 현재 히토츠바시대학 상학부에 재학 중인 민채은이라고 합니다.

제가 일본 유학을 결심한 이유는, 고등학교 1학년, 치열한 내신 경쟁과 모의고사에 힘들어하고 있을 때 일본에 사시는 지인께서 일본 유학을 추천해 주셨고, 경쟁률이 한국 입시보다 치열하지 않았기 때문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 어릴 때부터 일본의 만화나 캐릭터에 관심이 많아 일본에서 살아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던 것이 이유입니다.

많은 일본 대학 중에서 히토츠바시대학을 선택한 이유는 첫째, 사회과학을 중심으로 하는 학교이기 때문에 경영학, 상학을 더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는 점. 둘째, 제미(ゼミナール)라는 소수 정예 수업에서 의견을 나누며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점. 셋째, 조용하고 넓은 캠퍼스에서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점이었습니다. 학부는 앞으로 마케팅 관련 직종에서 일하고 싶다는 이유로 상학부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히토츠바시대학 상학부라는 목표가 생기고 나니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공부 방법에 대해서

[일본어]

고등학교 1학년 때 일본 유학을 결심한 후 처음 일본어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일본어의 억양과한자를 좋아했기 때문에 즐겁게 공부하며 실력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EJU의 일본어의 수준이 약 N1~N2라고 들었기 때문에 고등학교 2학년 12월에 N1을 취득하고 그 후 바로 EJU 전문 학원에서 일본어 수업을 들었습니다. N1을 취득한 후였기 때문에 어휘나 문법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시간 안에 푸는 것이 처음에는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원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문제의 유형에 따라 어느 부분을 주의하여 읽어야 하는지 배우고, 그것을 적용해가다 보니 어느샌가 시간에 맞출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또, 학원에서 일주일에 두 번 실제 시험과 같이 시간을 맞춰 두고 문제를 풀었던 것은 시간 감각을 익히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매 수업이 끝나면 새로 알게 된 단어를 단어장에 정리하고 5일간 반복해서 외운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종합과목]

얕고 넓게 출제되는 종합과목은 꼼꼼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뿐 아니라 상식 문제, 최근의 이슈에 관한 문제까지 출제되기 때문에 뉴스를 챙겨보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모든 정보를 조사하고 익히는 것은 어려웠으므로 학원 선생님께서 만드신 자료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선생님께서 만들어 주신 세계사 연표와 최근 이슈 모음집은 시험에 출제되어 감사하게도 정답을 맞힐 수 있었습니다.

[수학]

EJU 수학 코스 1에는 미적분과 같은 어려운 고등학교 범위가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수학에 흥미가 없었던 저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문제 안에서 풀이 과정을 유도해 주기 때문에 집중해서 문제를 따라가다 보면 답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감점 폭이 크기 때문에 실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자주 실수하던 부분인 함수와 확률 부분 문제를 많이 풀어보며 실수를 줄여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원 선생님께서 주신 문제 모음집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또, 재미있는 선생님 덕분에 매시간 즐겁게 수업을 들을 수 있었던 점도 수학에 대한 공포증을 없애고 열심히 공부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비록 올해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초유의 사태로 일본에 가서 공부하지는 못하였지만, 한 학기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수업은 처음엔 어색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관심있던 경제학, 경영학, 회계학이라는 학문에 새롭게 접하게 되어 앞으로 더 깊이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10명 정도의 학생이 있는 제미 수업은 읽은 책에 대해 분석하고 토론하는 것으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시야를 넓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대학 생활은 생각보다 바빴지만, 치열한 경쟁이 없고 다들 협력하며 공부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고등학교 때보다 마음이 한결 편해진 것 같습니다.

내년에 상황이 좋아져, 일본에 갈 수 있게 된다면 공부회(勉強会) 활동과 서클 활동에 적극 참여할 계획입니다. 또, 원어민 수업인 PACE 수업을 통해 영어 실력을 길러, 경쟁력을 쌓아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일본인 학생, 다른 외국 학생들과 교류하며 여러 문화를 익히고 시야를 넓혀가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동화고등학교 졸업

분당 영인에듀

히토츠바시대학 상학부 1학년 민채은

(2020년 현재 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