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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바라키대학 이학부 수학정보처리학과 2학년 최민우 총관리자
    2018.10.0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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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이바라키대학에 재학중인 최민우입니다.

     

      유학에 대한 동경심을 품기 시작한 것은 중학교 때부터였다. 고모께서 해외로 이민을 가신 후 내게 있어 해외는 동경의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유학을 막상 가려해도 어느 나라로 가면 좋을까라는 의문만 가진 채 학년을 오르자 제2외국어로써 일본어를 배울 수 있게 되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한자공부를 조금씩 해왔던 내게 있어 히라가나와 카타카나만 익히면 금세 할 수 있었기에 일본어에는 금세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또한 동아리활동으로써 YWCA에 속해 활동하고 있었던 도중 일본과의 국제교류도 하게 되면서 일본유학을 가자고 곧장 마음먹게 되었다.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별 생각 없이 일본의 대학교에 대해서 검색하기 시작했다. 아쉽게도 학교의 제2외국어 과목은 중국어였던 탓에 대부분이 독학이 되어버렸지만, 방학 때마다 시기에 맞춰 일본에 있는 대학교의 오픈캠퍼스에 가보곤 했다. 처음으로 가는 일본여행 겸 오픈캠퍼스탐방으로는 니가타대학, 기후대학, 치바대학으로 꽤나 떨어진 세 지방을 3박 4일로 가게 되었다. 처음으로 가본 곳은 기후대학으로 나고야보다 살짝 북쪽에 위치한 기후현에 위치한 국립대학이다. 한국에서는 그다지 인지도가 없는 대학이기는 했으나 국립대학이기도 하고 주목적이었던 치바대학 오픈캠퍼스 날짜와도 이어져 찾아가보게 된 것이다.
     

     첫 대학 오픈캠퍼스 참여여서 그런지 솔직히 기후대학에서는 뭘 했는지 뭘 봤는지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저 우왕좌왕하며 사람들을 따라 다니고 받은 팜플렛을 읽어보기만 했을 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첫인상은 그저 주위가 생각보다 한산하고 한국같은 대학로의 활기참이 없다는 것에 매우 놀랐을 뿐이었다.
     그 다음으로 향한 곳은 치바대학이었다. 치바대학이 있는 치바현에는 그 유명한 도쿄디즈니랜드가 있기에 신칸센도 타보고 싶었지만 경비도 아낄 겸, 치바현까지의 이동은 디즈니랜드의 야간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게 되었다. 한국과는 달리 버스 안에 화장실이 설비되어있다는 점에 놀라웠다.
     

     그렇게 도쿄디즈니랜드에 도착했을 땐 오픈캠퍼스가 시작하기엔 너무 이른 시간이었다. 어쩔 수 없이 나는 치바대학의 소재를 조사하여 미리 가는 길을 익히고 주변지리를 봐뒀다. 치바대학은 기후대학에 비하면 주위에 민가나 역이 있어 가게도 있는 편이었지만 한국에 비하면 여전히 대학로라고 부를 정도의 거리가 되진 않아 어쩌면 대학로란 한국만의 특징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가게에서 가볍게 아침식사를 마치고 느긋하게 오픈캠퍼스 시간에 맞춰 들어가 본 치바대학은 크고 깨끗했다. 여름방학중의 오픈캠퍼스라 그런지 대학생분들은 거의 안보였지만, 시험삼아 강의를 해주는 곳이 있는 정도였지만 아쉽게도 이과가 메인인 내 흥미를 끌만한 강의는 딱히 하지 않아 학교에 대한 설명을 중심으로 들으며 돌아다니기로 했다. 사전에도 조사했지만 치바대학은 치바현을 대표하는 국립대학이라고 한다. 학부로는 국제교양학부, 문학부, 법정경학부, 교육학부, 이학부, 공학부, 원예학부, 의학부, 약학부, 간호학부등이 있다. 여기서 나는 처음으로 ‘학부’라는 개념을 알았다. 처음엔 ‘학과’랑 어떻게 다른 것인지 전혀 감도 잡지 못한 채 치바대학을 뒤로 했으나 후에 니가타대학까지 가서 좀 더 팜플렛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학과’의 윗개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과인 나로서는 이학부나 약학부로 진학하고 싶다고 생각하며 다음 대학으로 향했다.
     

     치바현으로 올 때와 마찬가지로 니가타대학이 있는 니가타현으로 갈 때 역시 디즈니랜드의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나고야 가까이 있던 기후나 도쿄 가까이의 치바와는 달리 니가타현은 토호쿠지방에 동떨어져있어 조금 불안했다. 처음의 상상으로는 기후대학이 있는 인근보다 더 시골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 걱정은 기우였다. 니가타대학은 치바대학에 밀리지 않을 정도로 큰 부지와 깨끗한 캠퍼스를 가지고 있었고 오픈캠퍼스의 커리큘럼 역시 세밀하게 정돈되어 있어 오히려 더욱 알아보기 쉬웠던 것이다. 자유롭게 캠퍼스 안을 돌아다니는 것과는 조금 달랐지만 관광객처럼 몰려다니며 캠퍼스를 둘러보고 학식을 먹고 학교설명을 듣는 게 벌써 신입생이 된 듯한 기분이 들어 오히려 좋았다. 니가타대학 역시 국립대학이었고 교육학에 있어서는 일본 내에서도 상당히 입지가 있다는 설명이 있어 니가타대학에 와서 교육학부로 입학해 일본에서 할 수만 있다면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을 정도였다.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나는 짧은 단독 일본여행을 되돌아보았다. 한국과는 다른 그 거리로 나는 과연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돌아온다면 나는 정말 혼자서 그곳에서 지낼 수 있을까? 그런 걱정과 불안이 적잖게 몰려들었다. 그러면서 나는 정말 일본으로 왜 유학을 가고 싶은 걸까라는 생각도 했다. 그저 동경하기에 일본으로 가고 싶은 것이라면 꼭 유학이라는 방법이 아니어도 여러 다른 수단이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나는 왜 굳이 사비유학시험을 올해 치려는 걸까. 당시엔 따로 다니는 학원도 없어 일본의 대학입시에는 면접이 필요하다는 것을 몰랐다. 하지만 나는 그 고민 끝에 일본유학에 성공해 깨달았다. 그러한 고민이 있었기에 내가 지금 일본으로 유학을 성공해 연구실을 비롯한 문예부에도 들어가 많은 일본인과 친해지고 주변 사람들이 일본에 놀러왔을 때도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었다고 확신한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일본유학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우선 혼자서라도 일본의 오픈캠퍼스를 보러 가보면 어떨지 제안해 본다. 일본의 다양한 환경을 직접 접해보며 일본의 대학과 한국의 대학의 차이점을 알고 자신과의 상성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어 고민을 덜 지도 모른다.
     

     그런 고민을 하지 않는다면 자신이 노리던 대학의 오픈캠퍼스나 대학축제에 찾아가 그 대학에 대해 더욱 알아보며 일본유학시험과 대학입시를 면밀히 조사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최민우
    이바라키대학 이학부 수학정보처리학과 2학년
    대구 성서고등학교 졸업
    대구 박미정외국어학원 수강

    (2018년 9월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