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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이오기주쿠대학 경제학부 1학년 박세준 총관리자
    2019.06.2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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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입시와는 달리 노력한 만큼의 성과가 주어지는 일본 입시를 시작하고 지금 현재 게이오 대학이라는 성과를 거둔 나의 이야기를 써보려고 한다. 우선 일본유학시험을 어떻게 공부 했는가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일본 입시를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2학년의 겨울 12월이였다. 당장 다가오는 6월시험은 사실상 포기할 수 밖에 없었고 11월과 그 다음해 6월을 목표로 처음 시작했다. 그때 내가 선택한 전략은 강점과 단점을 분석하여,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것이었다. 일본어는 처음 배웠기 때문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다. 구체적으로는, 일본어 수업에 집중한 문법 위주의 공부와, 상용한자책을 이용한 한자 공부가 나의 주된 학습이었다. 그 중에서도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한자공부라고 볼 수 있겠다. 한자를 익힘으로써 독해와 기술뿐만 아니라 청해와 청독해까지 도움이 되었다. 한자 하나하나의 음과 뜻을 익혀 처음 보는 단어가 나오더라도 그 한자들의 정확한 의미와 음을 학습한 것을 떠올리면, 읽을 수 있었고, 들을 수 있었다. 일본어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자라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종합과목과 수학이다. 종합과목은 자신만의 정리노트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수업에서 들은 내용과 선생님의 필기, 그리고 교과서를 바탕으로 정리노트를 만들고 그것을 항상 소지하며 개념을 복습했다. 그리고 기출문제를 여러 번 풀면서 새롭게 알게 된 점을 그때마다 정리노트에 추가하여 모든 내용을 한 권의 노트에 담는 단권화작업을 계속하였다. 마지막으로 수학은 나의 약점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마지막까지 날 괴롭혔던 과목이었다. 처음 일본 입시를 시작할 때는 이차함수도 제대로 풀지 못할 정도로 수학에 대한 자신감도 실력도 없었다. 하지만 일본 입시는 한국 입시에 비교해봤을 때 훨씬 더 쉬운 난이도의 수학 시험을 치르고 있었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보았다. 수학 공부는 매일매일 문제를 풀어 감을 익혀 나가는 것을 중심으로 하였다. 특히 도형 문제나 확률 문제는 감이 중요하기 때문에 매일매일의 학습으로 감을 유지하려고 하였다. 결국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처음 시작할 때 예상한 점수보다는 훨씬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

     

    나는 이렇게 공부하여 총 5곳의 대학의 지원하고 그 중 3곳에 합격했다. 6월시험을 봤을 당시에 치바대학라는 국립대학교를 지원하였는데, 이는 학원으로부터의 추천으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치바대학는 국립대학 중에서 꽤나 높은 수준의 교육수준을 자랑하는 명문대학교이었기 때문에 만족스럽게 지원하였다. 그 이후 11월 시험에서 보다 높은 점수를 취득하여 교토대학, 히토츠바시대학, 게이오대학, 그리고 츄오대학에 지원하였다. 11월 시험 이후 지원한 대학들은 국립, 사립 중에서 꽤나 높은 수준의 명문대들이었다. 이렇게 5개교를 선택하여 지원한 나는 게이오, 츄오, 그리고 치바대학에 합격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중에 게이오 대학교를 선택하여 진학하였다.

     

    게이오대학라는 곳은 내가 진학하기 전에 가지고 있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이미지였다. 흔히, 부자들이 다니는 대학교라고 생각되기 쉬운 게이오 대학교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르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으며 그 중에는 부자가 아니더라도 열심히 공부하여 수험경쟁을 뚫고 진학한 노력파들도 다수 존재하였다. 전체적인 수업의 분위기는 사립대인만큼, 국립대보다는 좋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인맥을 쌓기에는 정말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취직하고 싶은 거의 모든 업계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모르는 사람은 일단 게이오에 들어오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다. 인맥을 쌓기 위해서는 서클활동이 필수적이다. 서클활동을 함으로써 여러 사람들과 만날 수 있고, 친구가 생길 계기가 늘어난다. 나는 KBF라는 배드민턴 서클에 들어와서 활동 중이다. 인원수가 많은 대규모의 서클이기 때문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 벌써 여러 명의 친구들이 생겼고, 의지할 수 있는 선배들이 생겼다. , 서클활동의 일환으로 이미 사회에 진출하여 활동하고 있는 서클 출신 선배들과 만날 기회도 생겼다. 모든 서클이 이렇게 좋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분명 잘 찾아보면 자신에게 맞는 서클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생긴 친구들과 여러 가지 경험을 했는데, 그 중에 소개하고 싶은 경험은 타코야끼 파티이다. 함께 재료를 모아와서 이런저런 재료를 넣고 타코야끼를 만들어먹는 이 파티는, 일본의 대학생활에 필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대학생이 되면서 자취를 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기 때문에 그런 곳에 놀러 가서 함께 밥을 먹는 파티이다. 이와 비슷한 종류로 교자파티, 바베큐파티, 매 요리파티 등등 이 존재한다. 함께 밥을 먹고 얘기하면서 서로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더욱 친하게 지내는 계기가 될 수 있는 행사이므로, 일본에 온다면 꼭 해봤으면 좋겠다. 나 역시도 친구들과 함께 이런저런 파티를 하면서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여러 번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매일매일을 열심히 살고 눈앞에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일본입시의 특성상 1~2년의 준비로 대학에 진학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그러한 사람들은 준비의 기간이 짧은 만큼 하루하루를 정말 열심히 살아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매일매일을 보람차게 보낸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자신의 눈앞에 있는 일에 집중해주었으면 한다. 너무나도 먼 목표를 바라보면, 막막하게 느껴져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지금 눈앞에 있는 목표에 집중하면서 매일매일 조금씩 해 나가다 보면 뒤돌아 봤을 때, 생각보다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일본입시에서의 성공을 누렸으면 좋겠다.

     

    박세준

    게이오기주쿠대학 경제학부 1학년

    분당고등학교 출신

    분당일공학원 수강

    (2019 5월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