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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농공대학 농학부 응용생물학과 1학년 조병헌 총관리자
    2019.06.2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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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도쿄농공대학에 재학중인 조병헌 이라고 합니다. 일본유학을 준비하고 계시는 학생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합격수기를 올려보려 합니다. 일본유학의 계기, eju준비과정, 대학수험과정 및 당부 하고 싶은 말 이렇게 3개의 테마로 나누어 애기하려고 합니다.

    저는 현역 때는 한국입시를 수험했었고, 수시논술을 준비했었지만 지망대학에 합격하지 못했습니다. 그때 일본대학을 졸업하신 아버지로부터 일본대학을 권유 받았고, 학원선생님과 상담하면서 일본대학의 농학부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생명공학·유전자공학이 진로였던 저는 일본의 농학부에 큰 흥미를 느꼈고, 일본 국립대 농학부를 목표로 일본유학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일본어를 아예 모르는 상황에서 주어진 시간은1년밖에 없었기 때문에 1월부터6월까지는 거의 일본어에만 집중하였습니다. 먼저 일본어를 공부하는데에 있어서 팁을 애기하자면, 일본어는 공부하는 과목이 아니라 써먹는 언어라고 생각하면서 공부하는 게 훨씬 효과적입니다.

    문법, 단어 하나를 배워도 알고 넘어가는 게 아니라 입에서 자유롭게 튀어나올 때까지 계속 써보고 말해보고 하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배운 문법, 단어를 계속 써보고, 말해보고 혼자 변형해보고 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자기의 언어로 만드십시오. 그리고 아직 일본애니 등을 접하지 않으신 분들은 청해에 부담을 많이 느끼실 것 입니다. 솔직히 이거는 방법이 없습니다. 선생님도 귀에 굳은살이 배길 때까지 듣는 수 밖에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조건 많이 듣고, 한자의 음독을 하나하나 생각해보면서 단어를 외우는 등 하면서 익숙해져 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이과과목에 대해 애기하자면 저는 한국입시를 준비하면서 많은 수학논제를 접했고, 화학은 논술을 하면서 2개념도 조금 알고 있었기 때문에 화학, 수학을 준비하는 데는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수학은 어려운 문제를 풀기보다는 테스트를 통해서 모르는 개념이나, 자주하는 실수를 잡아내면서 레벨을 높이기 보다는 빈틈을 매꾸려고 노력했습니다. 화학은 앞부분의 반응원리, 구조를 확실하게 알아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게 어렵다고 해도 eju는 깊이 안 나오기 때문에 외우면서라도 이해하고 있으면 정답을 맞추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유기·무기 화학이 외울게 많긴 하지만,그 생성물이 형성되는 반응의 원리가 무엇인지, 물질과 환경의 어떠한 특성 때문에 그 반응이 일어나는지를 이해하려 하면서 공부한다면 더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유기·무기화학을 포기하는 학생도 있으나 그러면 고득점을 불가능하고, 국립대 합격에는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학원에서 주는 자료 등을 통해 꼼꼼히 공부한다면 이 부분도 충분히 다 맞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생물은 완전 처음이었기 때문에 단어 하나하나가 어렵고, 정말 과학이 아닌 다른 학문을 배우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처음 3개월간은 엄청 고생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수업에 나오는 것을 전부 다 외우고, 일단 외운 다음에 이해하려 했고 그날 수업내용이 완벽히 이해되기 전까지는 집에 가지 않았습니다. 10시에 수업이 끝나도 11시에 집에 간 적도 있었습니다. 생물은 일단 수업내용을 무조건 외우고, 일본어가 조금씩 되어갈 때는 수업내용을 일본참고서로 한번 훑으면서 더 상세하게, 일본생물단어를 보면서 정리해나간다면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정 이해가 안돼도 그냥 외우시면 됩니다. 계속 외우시다 보면 이해 되는 게 생물이고, 솔직히 일본어만 된다면 점수가 금방 올라가는 게 생물이 때문에 어렵더라고 고민하실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수험에 대해 애기하자면, 저는 9월에 일본어260점이라는 성적으로 와세다대학을 수험한 적이 있습니다. 수험생 중에 멘탈이 약하신 분 들은 와세다 수험을 안 하는 걸 추천 드립니다. 떨어지면 멘붕 심하게 오고, 그게 11eju까지의 멘탈 조절에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11eju점수는일본어 345/374 화학 94/94 생물 89/92 수학180/199 708점 이었고 토플은 81점 이었습니다. 그리고 도쿄농공대 농학부에 진학하였습니다. 국립대 수험에 관해서 말씀 드리자면, 국립대 입시는 정말 변수가 많습니다. 사립대는 매년 일정한 학생수를 배치하므로 엄연한 점수 컷 이란 게 존재하는 반면, 국립대는 점수가 높더라도 자기학교에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면 뽑지 않고, 점수가 낮아도 이학생의 연구성과가 흥미 있고, 자기학교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선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ju점수는 하나의 기준점에 불과하고, 면접·본고사의 비중이 훨씬 크기 때문에 eju점수가 높다고 해서 자만해서도 안되고, 낮다고 해서 지망대학을 포기하실 이유도 전혀 없습니다. 그냥 점수에 연연하지 마시고 자기 지망대학의 본고사, 면접을 대비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도 eju고득점을 받고 자만해서 본고사, 면접에 소홀한 나머지 나고야, 교토대학 등의 국립대에 불합격하였고, 간신히 도쿄농공대 하나 붙어서 도쿄농공대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청해 하나 틀려도 20점 가까이 떨어지는 것이 eju이기 때문에 대학 수험 시 면접 등에서 자기자신을 어필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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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험생 여러분들의 건투를 빕니다!!! 농학부지망생들을 웬만하면 도쿄농공대 오시길 바랍니다.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나무가 많아서 공기가 좋아요. 그리고 일단 우리 학과에서 저 혼자 한국인이라 친구가 일본인 밖에 없어서 너무 외롭습니다. 면접 보러 오시면 제가 학교 앞에서 라멘 사 드릴께요. 

    남은 수험 기간 파이팅 하셔서 올해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조병헌

    도쿄농공대학 농학부 응용생물학과 1학년

    보정고등학교 출신

    분당일공학원 수강

    (2019 5월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