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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호쿠대학 문학부 1학년 한재현 총관리자
    2019.06.2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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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십니까. 도호쿠대학 문학부에 합격한 한재현입니다.

     

     제가 일본유학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부모님의 권유였습니다. 저는 검정고시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논술전형을 이용하여 한국의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였으나, 4학년까지 계속되는 과제&시험 위주의 커리큘럼, 학업과는 관계없는 활동이 주가 되는 대학교 생활에 실망하고 당시 휴학중인 상황이었습니다. 자퇴를 고민하고, 유학에 대해서도 알아보던 도중, 부모님의 지인께서 일본유학을 통해 게이오대학으로 진학하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막연하게 무엇인가 달라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유학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시작한 공부는 사실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중학교 시절까지 여러모로 학업에 충실하지 못했고, 고등학교도 1개월만에 자퇴하여 '수능'으로 대표되는 입시위주의 전형으로 대학을 들어간 것도 아니었던 소위 '노베이스'의 저에게 있어서, 제가 해야 할 입시공부는 남들이 쉽다고 느끼는 부분마저도 몹시 어려웠습니다. 그렇게 거의 모든 부분에서 딱히 잘하는 과목이 없어, 최대한 숙제&지도해주시는 내용을 최대한 따라간 후, 그 다음 혼자서 그 이상으로 하고자 애썼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그 과정에서 공부 관련해서 조언을 구하거나 자료 등 요청하면 감사하게도 선생님들 대부분 흔쾌히 응해주셨습니다. 수학에 있어선 특히나 정말 제곱근조차 몰랐던, 그야말로 無의 상태의 저를 개인적으로 끝까지 인내하며 견인해주신 수학 선생님 덕분에 인생에서 처음으로 수학 공부라는 것을 해보았습니다. 아무쪼록 어려운 점 있으면 혼자 앓기보다 친구나 선생님께 상담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공부에 워낙 근본이 없었기에 학원 자습실에서 ', 얘 공부 잘하는 것 같다' 싶은 애들을 살짝 관찰하고, 계획, 생활습관이나 공부법 중에 괜찮다 싶은 게 있으면 취하는 것도 도움됐습니다.

     

     본인 공부상황에 따라 몇 개월 정도 만에 입시를 마치는 분들도 계셨습니다만 대개 비교적 장기전으로 가기 때문에, 학원과 상담하면서 본인 나름대로 입시 계획을 크게 짜는 게 중요했습니다. 특히 영어성적... 어디서 어떻게 공부하건 상관은 없습니다만 여러분도 제발 최대한 빨리 완성하세요... 이건 길게 가져가면 악몽입니다. 지망이유서나 소논문, 면접 등도 막상 닥쳐서 하려면 너무 힘들었습니다. 소논문에 시달릴 가엾은 자신의 미래를 내다보아 미리 한자&어휘공부를 열심히 해두시면 자산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또한 미리 일본 뉴스나 문화, 목표대학들이나 학과에 충분한 관심을 갖고, 전공에 대한 자료 등을 탐독해서 자기만의 입시 스토리를 미리 만들어두시면 면접, 지망이유서 개인지도 수업 받을 때도 양질의 결과를 얻어갈 수 있습니다. 평소에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도 많이 되고요. 저 또한 관심 분야에 대한 조사와 면접 준비를 열심히 해두었던 덕분에, 다소 부족한 성적이었지만 합격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나아가 유학을 준비하면서, 솔직히 힘들고 '무엇 때문에 내가 이걸 하고 있을까' 하는 순간 한번 이상은 오는 경우가 다반사인 듯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나이도 있었고, 제가 한참을 끙끙대고 고민하던 고1 수준의 수학문제를 주변의 저보다 어린 학생들이 척척 풀어나가는 걸 보며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멀쩡히 다니던 대학 그만두는 건데 실패하면 큰일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도 있었고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러한 분위기가 스스로 공부해야만 하는 이유를 더욱 재확인시켜주었던 것 같고, 친구들과 함께 부족한 점을 도와주며 공부에 대해 여러모로 고민해보았던 경험들은, 단순히 시험의 합불여부를 떠나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졸업 후 도호쿠대학이 가진 학제적 연구문화의 강점을 살려, 행정, 기업 등 다양한 단체가 가진 사회적 영향력을 이용해 사회변화를 유도하는 PR전문가로서 관련 직종에 종사하고자 목표하고 있습니다. 공부 다시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제가 뭐하고 싶은지도 잘 모르겠고 막연함만 가득했는데, 눈앞에 놓여진 것들 열심히 임하고, 여러 사람들에게 도움 받아보는 과정 속에서 제 강점과 약점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일본유학을 결심하게 되는 상황이나 목표는 다를 것 같습니다만, 모두 생각하신 바대로 좋은 결과 얻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한재현

    도호쿠대학 문학부 1학년

    검정고시 합격

    모닝에듀어학원 수강

    (2019 5월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