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U 대학 합격 체험기

1. 학교 선정 방법

저는 평소부터 일본 뿐 아니라, 외국인들과 만나는 등 글로벌에 관심이 많아서 일본에 있으면서도 영어와 외국인들과 함께 부대껴가며 생활할 수 있는 학교를 머릿속에 그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학교 중, 수학 과목이 안 들어가면서, 도쿄 권 안에 있는 학교를 찾다가, 메이지 대학 국제일본학부, 아오야마가쿠인 대학 국제정치경제학부, 호세이 대학 국제문화학부, 릿쿄 대학 이문화커뮤니케이션학부를 지망하게 되었습니다.

 2. EJU 학습 방법

  저는 사실 한국에서 1년정도 대학을 다니다가, 1년동안 일본에서 교환학생을 한 적이 있기때문에 일본어 학습이나 일본어 스피킹에 아무런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교환학생 때 배운 일본어로 EJU를 공부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서, 전문 학원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저는 2016년 5월부터 EJU를 공부하기 시작해서 그 해 6월, 11월 시험을 둘 다 치뤘습니다. 3,4,5월 중하순까지 토플과 토익 공부하느라 실질적으로 6월 시험은 2주밖에 공부를 안했고, 11월은 6월 시험 끝나 고부터 꾸준히 공부했습니다.

  와세다에듀 학원에서 6월 EJ를 위해 5월까지는 JLPT책과 EJU기초 책으로 공부하고, 5월 말이나 6월 첫째 주 부터는 과거 문제를 풀면서 모의고사 식으로 매 시간 풀어나갑니다. 평소에 책을 많이 안 읽어서, 저한테 있어서 독해 과목과 작문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독해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차근차근 JLPT 독해로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져 나가면서, 일본어로 문장 읽기에 조금 익숙해진 다음 모의고사를 시간 맞춰서 푸는 훈련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틀린문제같은 경우에는 오답노트를 작성해서, 지문과 문제를 적어도 2번씩 베껴 썼는데요, 이게 독해 뿐 아니라 일본어 작문에도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청해나 청독해도 오답노트 작성하며, 청해같은 경우에는 대사를 직접 읽으면서 아카데믹한 일본어를 입에 붙도록 하였습니다. 대사를 직접 읽는 연습은, 실제로 면접 때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아침. NHK 라디오 뉴스를 틀어 놓으면서 화장을 했던 것과, EJU 공부가 너무 지칠 때에는, 일본 드라마나 음악을 들으면서 대사나 가사를 반복해서 따라했던 것들이 좋은 공부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3. 입학 후 학교에 대한 소감

 저는 현재 아오야마가쿠인 대학에 다니고 있는데, 우리나라 강남, 가로수길에 해당되는 오모테산도, 시부야역에서 도보 15분정도의 거리에 위치하여 입지가 굉장히 좋습니다. 그래서 어디에 가든지 웬만하면 환승 없이 갈 수 있습니다. 또한, 교수진의 강의의 질이 기본적으로 높으며, 수업 때도 학생들의 의견을 존중해주며, 차별적인 발언을 하지않으려 노력하시는 는 교수님들이 많이 계시다는 걸 매번 느낍니다. 도쿄 올림픽을 위해 학교 차원에서 학생들을 모집하는가 하면, 해외 유수 대학의 학장이나 교수들의 스피치, 강연회가 매월 꾸준히 있습니다. 국제연합대학교가 길 건너에 있다는 입지적 조건 덕분에, 매월 UN 대학교에서 열리는 외부 강연에도 참가 해 외국의 과거 장관이나 대통령  등의 이야기도 청강할 수 있습니다.

 학업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대학 마라톤 에키덴 4년 연속 우승을 하는 쾌거를 이루는가 하면, 동아리나 부활동의 종류가 정말 많으며 학생들의 개성을 열린 마음으로 존중하는 학교라고 생각됩니다. 미스콘이라는 미남미녀대회도 매년 있어서, 동기들과 다같이 응원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 중 하나입니다.

 취업 세미나도 굉장히 다양하며 거의 매일같이 열리며, 유학생을 위한 특별 지원 서비스도 있습니다.

 사비유학생과 교환학생, 일본학생들의 교류를 위한 다양한 국제교류 이벤트나 프로그램, 교내 알바 정보 등으로 어려움 없이 즐겁게 대학생활을 보낼 수 있습니다.

4. 아르바이트 체험

 교환학생을 하던 시절, 한국어 교사로 1년간 근무했던 경험을 토대로, 도쿄에서도 주로 한국어 교육 관련 아르바이트를 해왔습니다. 한국어 학원에서 6개월, 동경 한국학교 토요 학교 강사 6개월, 개인 레슨은 현재까지 약 1년정도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일본에 와서 너무 한국어와 관련된 아르바이트만 해서, 이러다가는 일본 사회에 어울리지 못할 것 같아서, 일단 경험 삼아 근처 케이크집 긴자코지코나(銀座コージーコーナー)에서 약 4개월정도 일을 시작했습니다. 간단하게 케익을 상자에 넣는 것부터, 현금 계산 방법, 카드 계산 방법, 각 시즌 별로 바뀌는 상품 정리나 재고를 공장에 반송하는 일 등이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잔업이 많아, 학업에 큰 피해가 있어서 지금은 그만두었지만, 행복한 얼굴로 케익을 고르는 사람들을 보면 판매하는 저까지도 기분이 좋아져, 아직까지도 잊지못할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지금은 집 근처 슈퍼 호텔 로하스(Super Hotel LOHAS) 프론트 일을 하고있는데, 학교에서 배운 영어, 일본어와는 다른 비즈니스 용어들을 많이 배울 수 있어서 큰 공부가 되고있습니다. 아직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아 익숙하지 않지만, 일본식 접대방법이나 손님이 불편함 없이 머물 수 있도록 구석구석까지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들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아, 일본이 선진국 임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윤지원

아오야마가쿠인대학 국제정치경제학부 국제커뮤니케이션학과 2학년

서문여자고등학교 졸업

와세다에듀학원 수강

(2018년 7월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