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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홋카이도대학교 공학부 1학년 전승훈 총관리자
    2016.08.3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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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수능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할 고등학교 2학년 2학기때부터 일본유학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아이들과 같이 그저 한국 대학에 가서 똑같은 공부를 하기도 싫었고, 남들과는 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일본 유학을 준비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억지로 시켜서 하게 되는 수능 공부로부터 도망치고 싶다는 마음도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재수를 했지만, 결과적으로 홋카이도 대학 공학부에 합격을 하여 일본 유학을 준비하는 후배 여러분들께 공부 방법 등에 대해 도움을 드리고자 합격 수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듯이 제 공부 방법이 여러분들에게 꼭 맞는다고는 할 수 없으니 어디까지나 참고로 봐주시길 바래요.


     


    EJU공부 방법


    일본어


    먼저 후배 여러분들이 유학을 오게 되면 제2 모국어로 쓰게 될 일본어입니다. 저는 일본어 공부를 어찌해야 하나 생각했어요. 저는 공부에 있어서 흥미를 가장 중요시 여기는 타입이에요. 무턱대고 쓰기 싫은 한자부터 외우면 억지로 공부하는 느낌이 들어서 수능 공부와 별반 다를 바가 없어 공부하기 싫어질 것만 같은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먼저 내가 어떻게 한글을 배웠는지에 대해 생각을 하였죠. ‘내가 갓난아기였을 때도 무작정 문법부터 배웠을까?’ ‘아빠나 엄마가 하는 말을 그냥 그대로 따라 했을 거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문법을 나중으로 미룬 뒤 듣기, 즉 청해부터 먼저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청해를 공부할 땐 단순히 듣기만 하지 마시고 되도록이면 직접 입으로 말하면서 공부하고, 모르는 단어는 항상 사전으로 찾아가면서 공부를 했어요. 그랬더니 자연스레 청해 실력이 늘어남과 동시에 한자도 익숙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발음도 유창하게 되어, 제가 한국인이라고 하면 놀라는 일본인 친구들이 있답니다.


     


    -독해 공부법


    먼저 제가 생각하기에 한국어와 일본어의 큰 차이점은 띄어쓰기에 있다고 생각해요. 한국어는 조사 뒤에 띄어쓰기를 넣어 문장성분을 알기 쉬운 반면, 일본어는 띄어쓰기가 없어 독해를 공부할 때에 꽤나 큰 고생을 했어요. 하지만 우리는 일본에서 유학을 할 사람! 이건 어쩔 수 없이 EJU기출문제나 JLPT기출의 독해문제를 보면서 익숙해지는 수 밖에 없어요. 저는 독해 공부를 할 때에 너무나 지루해서 공부 효율이 나빠질 것 같아, 일본어로 된 동화나 소설을 사서 직접 읽었어요. 물론 모르는 단어는 형광펜을 그어가면서 사전으로 찾아보곤 했죠. 지금도 집에는 그런 책들이 아직 남아있답니다. 시험 3개월 전에는 EJU기출을 타이머로 시간을 맞춰 풀었으며, 1개월 전에는 따로 일본어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수학이나 이과 과목에 집중을 했었거든요.


    -청해, 청독해 공부법


    저는 듣기에 있어서는 다다익선이라고 생각해요. 들으면 들을수록 좋다라는 거죠. 저는 주로 드라마를 봤습니다. 드라마에선 생생한 일본인 본토의 발음을 들을 수 있을뿐더러 연기자들의 말을 따라 말하면 발음 교정도 되거든요. 이게 지금 당장은 필요 없을지 몰라도, 훗날 본고사를 치러 갔을 때에 다른 수험자와 수준이 다른 발음을 선보인다면 그것도 면접관에게 어필이 될지도 몰라요. 결론을 말하자면, EJU기출 문제의 청해 공부는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드라마가 말 속도도 빠르고 발음도 생생해서 그쪽이 공부가 되었거든요. 드라마가 싫으시다면 애니메이션이라도 좋습니다. 무조건 들으세요. 일본어를 듣고 바로 한국어로 번역이 되신다면 EJU에서 청해 시험공부는 끝난 겁니다. 청독해는 메모하면서 들으시면 별 탈 없을 것입니다.


     


    -물리


    저는 수능 공부 때에도 물리만큼은 제일 자신 있었고, 제일 재미있어했던 과목이었습니다. 그래서 EJU 대비를 할 때에도 한국의 7차 교육과정의 수능 특강, 수능 완성 교재를 가지고 공부를 했습니다. 한 권당 3, 4번은 돌려봤었네요. EJU 시험에 있어서, 물리는 가장 난이도가 어렵다고 생각해요. 외워야 할 것은 화학에 비해서 비교적 적으나, 식을 외워서 응용을 해야 하기 때문이죠. 이과 과목 80분 안에 이과 2과목을 풀어야 하는데, 시간도 너무 촉박하고 말이죠. 그래서 전 위에서 언급한 교제로 기본 실력을 탄탄히 하고, EJU 기출문제로 스피드를 올렸습니다. 문제를 계속 풀다 보니 이 문제는 어느 식을 써야겠다.’ 라는 게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하지만 한편으론, 내가 알던 물리로 수능과는 다른 문제를 풀 수 있었기에 재미있었습니다.


     


    -화학


    저는 특히나 암기가 너무나도 싫고 약해서 화학은 제일 질색이었습니다. 원자 하나하나의 특성, 그로 이루어진 분자들의 특성 등등 외워야 할 게 너무 많았습니다. 게다가 저는 물리 때문에 화학을 풀어야 할 시간을 80분 중에서 25분으로 한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싫었습니다. 하지만, 화학은 그만큼 암기가 되어 있으면 빨리 풀 수 있어, 다른 이과 과목에 투자할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저는 문제를 풀면서 이해와 암기를 하는 스타일이고, 화학의 범위가 한국 고교과정을 훨씬 벗어난 범위이기 때문에 일본의 센터시험 대비 문제집을 단계별로 차례차례 풀어나갔습니다. 화학은 어쩔 수 없어요. 그냥 외우는 수밖에 없습니다.


     


     


    -수학(코스2) 공부법


    수학은 이과생이라면 매우 간단하게, 그리고 생소하게 보일 겁니다. 수능처럼 단순 객관식이나 주관식이 아닌 빈칸 채워 넣기거든요. 첫 번째 문제는 방정식, 두 번째 문제는 확률, 세 번째 문제는 미적분, 네 번째 문제는 랜덤이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초반에서부터 막힌다 싶으신 분은 수학 개념서로 기본부터 익히고 푸시는 걸 추천합니다. 쉬운 거한다고 자존심 상하실 필요 없어요. 학문에 부끄러움은 없으니깐요. 수학은 만국 공통이라 우리나라 개념서로 공부하셔도 딱히 상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가끔씩 복소평면이 나올 때가 있는데 이건 일본의 문제집으로 공부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한국의 고등학교 교육과정에는 사라진 범위이니깐요.


     


    EJU 실전 팁


    저는 시험장에 갈 때마다 너희들은 내가 다 제친다라는 우월한(?) 생각으로 시험에 임했어요. 그래야 자신감도 붙고 긴장감도 약간 없어졌기 때문이죠. 시험이 시작되면 기술부터 시작할 텐데, 기술자체로는 대학 입시에 그다지 큰 영향이 없기 때문에 망쳐도 너무 상심할 필요는 없어요. 제가 느낀 바로는, 독해는 오히려 짧은 단문이 어렵습니다. 수학은 도중에 빈칸 하나가 잘못되면 그 뒤의 계산 전체가 틀리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많아도 항상 신중하게 합시다!


     


    학교에 대한 소감


    아무래도 사비 유학생이 적다 보니 학교 내의 한국인 유학생도 100명 남짓하더라구요. 그래서 같은 한국인보단 일본인과 어울리게 되는데, 이게 유학생인 저에겐 있어선 참 좋은 거 같아요. 그리고 저희 홋카이도 대학에는 국제본부라고 홋카이도 대학으로 오는 유학생과 다른 나라로 유학을 가고 싶어 하는 대학생을 위한 곳이 있어요. 이곳은 저 같은 외국에서 온 유학생을 위해 학교 아니라 시에서 개최하는 다양한 행사의 소개나 일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의 안내 등을 해줘요. , 학교가 너무 넓어서 부활동이나 서클이 많고, 학교 부지 안에 농장과 소, , 말이 있어서 방학 전이 되면 학교 게시판에 농장 자원 봉사자나 알바 모집 공고가 나오기도 해서 도시에 살았던 학생은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요.


     


     


     


     


    유학 중 일본 문화를 체험한 것


    저는 직접 학교축제사무국이라는 서클에 들어가 학교 축제를 만드는 일에 참여했습니다. 그 와중에 IT부에 소속되어 학교 축제의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일을 맡았는데, 학교 축제 때 나오는 점포의 수가 200을 넘는다는 것에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6월 달에 삿포로 시에서 요사코이라는 축제가 있었는데요, 적게는 10, 많게는 40명이 한 팀을 꾸려, 캐스터네츠 같이 작은 타악기를 양손에 들고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축제였는데 팀 하나하나의 안무와 음악이 너무 웅장하고 멋졌어요.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저는 노력하면 언젠가는 보상을 받게 되어있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입시가 힘들고 지친다고 좌절하고 포기하지 마세요! 그럴 때에는 한숨 돌리러 지망하는 대학에 여행을 한번 가보는 건 어떤가요? 분명 지친 여러분에게 힐링이 될 것이고, 새롭게 마음을 다질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홋카이도에서 후배 여러분을 기다릴게요. 여러분은 어떤 대학에서 여러분들의 후배들을 기다리고 싶나요?


     


    전승훈 ()


    홋카이도대학교 공학부 1학년


    부산중앙고등학교 졸업


    부산 TIS외국어학원 수강


    (2016 7월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