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U 대학 합격 체험기

1. 일본유학시험 학습방법

 저는 일본유학시험(EJU) 공부를 과목별로 다르게 공부했습니다. 먼저 일본어는 기초 일본어부터 시작해서 N3까지는 학원에서 주는 교재를 토대로 수업을 나가면 해당 구문 어휘를 외우면서 시험 보는 식으로 공부하다 N2,1부터는 실전 EJU일본어 독해, 청해와 병행하면서 지문을 읽고 모르는 어휘를 사전 찾아가면서 문제별로 정리 하는 식으로 공부를 해나갔습니다. 종합과목은 학원에서 준 교재를 토대로 특정 진도를 나가면 선생님이 내주시는 숙제를 하면서 한국어로 번역된 책을 여러 번 읽으면서 해당내용을 공부하고 이해하고 외우는 식으로 했습니다. 또한 기출문제를 풀고 나서 틀리는 문제들은 교재를 계속 뒤져가며 왜 틀렸는지 근거를 찾고 그것을 선생님께 설명하는 방식으로 구멍을 메워가도록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학은 학원에서 자체 제작한 프린트를 매일 같이 풀면서 모르는 것은 선생님께 여쭤보고 꼭 외워야 하는 도형 및 삼각형공식은 자주 보고 외웠으며 막판에는 기출을 많이 풀면서 실전감각을 익혔습니다.

2. 학교 선정방법

 기본적으로는 본인이 원하는 학교를 목표로 선정해 공부하고 준비해야겠지만 저는 문과,이과 여부에 따라 선정기준이 다르다고 봅니다. 우선 이과는 무조건 국립대를 추천하고 국립대를 목표로 공부를 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국립대가 사립대보다 학비가 싼 것은 물론이고 일본에서도 특히 이과는 문과보다 국립대를 사립대보다 더 높이 쳐주는 경향이 훨씬 강하기 때문입니다. 기본학비도 이과가 문과보다 훨씬 비싼 마당에 이과사립대학을 가게 되면 학비가 상대적으로 훨씬 많이 들게 됩니다. 반면에 문과는 이과보다는 학비부담이 상대적으로 좀 덜한 편이라 사립대 국립대를 같이 준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립대는 전혀 생각 안하고 오직 국립대만 노리는 것을 비추천 하는 이유는 국립대가 사립대보다 훨씬 뽑는 인원수도 더 적어서 입학하기가 상당히 더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저랑 같은 학원을 다닌 어떤 분은 사립대인 게이오, 와세다에 갈 충분한 성적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국립대만을 고집하다 국립대를 다 떨어지고 재수했습니다. 만약 사립대가기에 학비가 너무 부담스러우시면 되도록 국립대를 목표로 선정하고 공부하셔도 되지만 그게 아니라면 같이 준비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3. 입학 후 학교에 대한 소감 & 유학생활 중 경험한 것

 저는 올해 게이오대학교 법학부에 합격해 지금 1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처음 학교교정을 둘러봤을 때 히요시 캠퍼스는 지하철역 바로 옆에 있어서 교통이 편리함을 느꼈고 주변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 아름다움이 느껴졌고 건물도 복잡하지 않고 학생들이 공부하는 건물은 딱 단순하게 몇 개만을 지정하고 있어서 학생들이 편히 통학할 수 있도록 하는 배려심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입학식 날에는 모든 일본대학이 그렇지만 저희도 양복을 입고 입학식을 마쳤습니다. 처음에는 잘 입지 않던 양복이라 좀 어색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까 나쁘지 않고 오히려 특이하고 꽤 멋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게이오대학은 1학년 때 48단위를 이수하도록 지정해놔서 그 시간에 여러 지식을 쌓고 공부해야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라는 교훈에 걸 맞는 교육시스템이라고 생각됩니다.

4. 장학금을 받게 된 경우 장학금을 받는 방법

 저는 게이오대학으로부터 학습장려비 예약자로 선정 되서 매달 48000엔을 받게 됬습니다. 이것 외에도 학교마다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은 jasso라는 곳을 찾아 장학금신청을 하고 지원신청서양식을 다운받아 작성하고 그 외 고등학교 성적증명서 eju성적 복사본, 보호자 연수입 증명서 등 부가 서류들을 제출해가지고 선정되면 장학금을 받는 방법이 대표적입니다.

5. 후배에게 전하고 싶은 내용

 입시에 너무 부담가지지 말고 묵묵히 하는 공부에 전념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사실 3수해서 올해 게이오대학에 합격했고 일본유학을 준비한지는 1년밖에 안됐습니다. 그전에는 한국대학입시준비로 재수를 했는데 그것이 실패로 끝나고 낙담하고 있던 때에 친척분의 제안으로 일본유학을 알게 되고 좀 늦게 준비를 한 것입니다. 그래서 일본유학을 준비하는 지난 1년 동안은 남들보다 많이 늦었다는 자괴감 및 심적인 부담감 때문에 정신적으로 많이 피폐했었습니다. 그걸 잊고 싶어서 학원에서 묵묵히 앉아서 공부했습니다. 또한 1년 만에 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는 주변의 말에 마음이 흔들려 과연 될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고 또 실패해서 4수하거나 혹은 군대 가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스트레스는 많을수록 결코 득이 될게 없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일본유학을 준비하는 후배님들은 1년 안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묵묵히 하는 공부에 전념하신다면 저보다 훨씬 여유롭고 좋은 결과를 얻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시환
게이오대학 법학부 1학년
서울중앙고등학교 졸업

일공학원 수강
(2017년 4월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