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U 대학 합격 체험기

안녕하세요 저는 2016년 사비유학생입시로 와세다대학 상학부에 합격한 이주현 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일본어를 시작해 고등학교 3학년이 끝난1월부터 본격적으로
일공학원에서 재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저는 EJU일본어 중에서 청해와 청독해가 약해서 항상 걱정이었어요. 그래서 청해와 청독해 MP3파일을 다운받아 핸드폰에 항상 그것만 넣고 다녔어요. 원래 저는 잘 때도 공부할 때도 지하철로 학원을 왔다갔다할 때도 항상 핸드폰으로 노래만 들었었는데 핸드폰 안에 노래는 다 지우고 청해, 청독해 파일만 넣어놓고 다니니까 자연스럽게 항상 청해, 청독해 파일을 듣게 되더라구요. 또 아침에 씻고 나갈 준비하는 시간에도 열심히 집중하면서 듣지는 않아도 일본어가 귀에 익숙해 질 수 있도록 방 안에 청해, 청독해 파일을 틀어 놓았어요. 많이 듣다 보니 일본어가 귀에 익고 나중에는 점점 스크립트가 외워지더라구요.
또 청해, 청독해 스크립트에서 모르는 단어나 표현이 나오면 노트에 정리해두고 외웠습니다. 문과인지라 생물이나 지구과학 등 과학에 관련된 내용이 나오면 단어도 생소할 뿐더러 잘 귀에 들리지가 않더라구요. 저는 청해와 청독해는 집중력과 얼마나 일본어가 귀에 익숙한 지에 따라 정말 점수차이가 많이 나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독해는 학원에서 모의고사를 볼 때 마다 틀린 문제이던 맞은 문제이던 모르는 단어를 찾아서 노트에 모두 정리하고 외웠어요. 그리고 독해를 풀 때는 꼼꼼히 모든 지문을 읽는 것보다는 시간 내에 푸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필자가 말하고 싶은 중요한 부분이 어디에서부터 시작하는지를 찾는 연습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독해도 단어와 시간 싸움이라고 생각하기에 꼭 모든 지문을 꼼꼼히 읽지않아도 이 지문이 어떠한 내용인지를 빨리 파악하고 필자가 말하고 싶은 내용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 고득점의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어를 많이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종합과목은 제가 자신 없었던 과목 중 하나였는데 고3 때와 재수 때 공부방법이 정말 많이 바뀌었어요. 고3 때는 단지 종합 과목을 암기과목으로만 생각해서 정말 열심히 노트정리하면서 외웠었는데 아무리 공부를 해도 점수가 오르지 않았어요. 그래서 재수를 시작할 때 자신감도 많이 떨어지고 점수도 안 나왔었는데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학원을 가서 부담 없이 종합과목 수업을 듣게 되었는데 고3 때 달달 외우던 내용들이 머리 속에 이야기형식으로 정리가 되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렇게 머릿속에 퍼즐 조각과 같았던 암기내용들이 학원을 다니면서 한 조각씩 맞춰지기 시작하고, 나중에는 완전히 이해가 되어서 굳이 열심히 노트 정리를 하지않아도 스토리가 머릿속에 다 착착 정리되었어요.
물론 고3때 열심히 외웠던 내용들이 있기에 이해가 잘 되었겠지만 무턱대고 연도나 사건들을 외우는 것보다는 스토리식으로 이해하는 편이 시간도 암기도 훨씬 잘된다고 생각해요. 물론 지리는 암기이기에 시각적인 요소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빈 지도를 여러 장 프린트해서 항상 지명이나 나라이름을 채워 넣는 연습을 했어요. 그리고 도저히 지도가 외워지지 않을 땐 외워지지 않는 부분을 핸드폰으로 찍어서 배경화면으로 해 놓았어요. 저는 핸드폰을 자주 만지는 편이라 배경화면이 지도로 되어있으면 한번이라도 더 보게 될 것 같아 그렇게 해 놓았었는데 정말로 자꾸 지도에 눈이 가면서 저절로 외워지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수학은 어디에서나 많이 듣는 이야기겠지만 기출문제를 많이 풀고 개념과 유형을 잘 알아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또 EJU채점 방식상 앞에 배치되어있는 쉬운 문제들이나 남들이 다 맞은 문제를 나 혼자 틀리면 점수가 무지막지하게 깎이기 때문에 계산 실수나 문제를 잘못 읽는 등의 실수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계산 실수나 문제를 잘못 읽는 등의 실수가 잦은 편이어서 시험이 다다랐을 때에는 항상 실수를 줄이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문제는 다 풀어놓고 잘못 읽어서 엉뚱한 답을 쓴다 던지 이런 실수를 하면 그것보다 억울한 것이 없다고 생각해요.

  대학은 와세다 상학부와 게이오 경제학부 두 군데만 썼었는데 11월에 수학점수가 생각보다 잘나오지 않아서 게이오 경제학부는 떨어지고 6월 점수로 넣었던 와세다 상학부에 합격해서 와세다에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EJU장학금과 와세다 본고사 우수자로 선정되어서 1학년 임에도 불구하고 학비 면제를 받고 있는데 학원에서 여름 내내 열심히 소논문과 영어 본고사를 준비하였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나 싶어요. 저는 정말 본고사 우수자는 커녕 상학부에 합격할 수 있을까 없을까 에 대한 걱정도 정말 많이 했었는데 막상 우수자로 선정되어서 학비 면제를 받으니 부모님도 뿌듯해 하시고 저도 뿌듯하네요.

입학 후에는 우선 고등학교 내내 열심히 준비해서
너무나 오고 싶었던 일본 대학에 오니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매일 가는 학교이지만 본 캠퍼스 건물이
너무 예뻐서 재학생인데도 수업을 들으러 갈 때마다
감탄하면서 강의실을 찾아가곤 해요. ㅎㅎ.

(대학 카다로그에는 건물외부사진은 있는데, 내부사진이
없어서 내부 찍어서 같이 올렸습니다. 전 이쁜데, 사진으로
이쁜 느낌이 전해질지 모르겠습니다.ㅎㅎ)
저는 학교 기숙사에 살고 있기때문에 일본인 친구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밥도 같이 해먹고 공강일 때는 같이
놀러 가기도 하고 하면서 많은 일본인 친구들과 자연스
럽게 친해지게 된 것 같아요. 일본인 친구들은 제가
외국인이라고 특별히 대해 준다던가 그런 것이 없어서
저는 오히려 기분이 좋았던 것 같아요. 같은 일본인처럼
편하게 말도 걸어주고 대해준다는 느낌이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렇지만 겉으로 너무 친절하고 착해서 속으로는 정말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들기도 하지만 친구 관계에 있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기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요.

아직 일본에 온지 몇 달 밖에 안되었지만 지금까지의 수험생활을 돌이켜 보면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는데 라는 후회도 들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는 만족감도 있어요.

지금 일본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모든 수험생분들은 후회 없는 수험생활 하셔서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꼭 합격 할 수 있기를 바랄게요.
올해는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지만, 앞으로 일년 동안 열심히 대학생활을 해서 내년에는 학교생활, 일본생활, 아르바이트 등  일본체험수기를 써서 생생한 대학생활을 후배들에게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할게요.
모든 수험생 여러분 대학합격!!! 기원합니다.^^

출신고 : 잠신고등학교
EJU학원 : 일공학원
재학교 : 와세다대학
학부 : 상학부
학년 : 1학년
이름 : 이주현

(2016년 6월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