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U 대학 합격 체험기

내가 이런 합격 수기를 쓸 거라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어 막상 쓸려고 하니 그 동안 공부했던 날들이 주마등처럼 지나며 감회가 새롭다.

내가 일본에 대해서 흥미를 가지고 있었던 때는 중학교 때로   그 땐 일본의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등을 좋아했었다 .
그때부터 일본에 대해서 점차 관심이 생겨 인터넷을 통해 여러 가지 정보도 알아가기도 하고 여행도 다니면서 일본의 문화나 일본에 대해 하나 둘 자세히 접하게 되면서 더욱 빠져들게 되었다.
하지만 유학이라는 건 쉽진 않아 일단 고등학교 때까지 유학이란 꿈을 접어두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날 아버지께서 아버지 친구분 중 일본에 유학하고 그 다음 한국에서 경찰이란 직업을 가지신 분을 소개 시켜주셔서 그분을 만나서 여러 가지 이야기도 듣게 되고 또 그분이 유학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갈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 주셨다. 그 뒤엔 고등학교 3학년때 대전의 어느 학원을 추천해 주셔서 그곳으로 다녔는데 처음엔 너무 힘들었다. 히라가나 부터 시작해 jlpt1급 공부까지 6개월동안 거의 숨막히게 공부를 했지만 내 일본어 능력이 높아졌다 고는 그렇게 느끼진 못했다. 왜냐면 eju라는 건 일본어 뿐만이 아니라 수학하고 종합과목이라는 사회과목이 전부 일본어로 적혀있어서 읽기도 힘들었기 때문이다. 거기에 그 학원의 선생님은 엄청 정신적으로 압박을 주었기 때문에 학원에서 더 이상 공부하는 것 자체가 힘들어서 학원을 그만두고 1년간 거의 놀다시피 했다. 공부할 때 못했던 일본으로 여행이나 먹으러 다니는 이른바 음식 여행을 했었다. 하지만 1년을 거의 그렇게 놀다 보니  일본어 능력은 읽는 건 불편했지만 여행을 다니면서 많이 대화해서 그런지 회화는 그나마 괜찮았다. 그리고 대전에서 다녔을 때 학원에선 자존심을 짓누르는 언어적 폭력 등을 당해서 아마 그땐 자존심이라는 자체가 사라져 있었지만 새로운 도전을 위해선 그 옛날 일을 계속 가지고 다닐 순 없어 여러 사람과 대화를 통해 자존심을 높이는 것부터 시작한 결과 말하는걸 자연적으로 좋아하게 되었다.

또한 여행을 하면서 먹는 여행도 했지만 의류 쪽으로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일본의 스타일을 보고 매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 일본어를 다시 제대로 한번 해서 유학을 꼭 가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부모님께 다시 부탁을 해서 서울에서 여러 학원을 둘러보고 교대의 일공학원에서 상담받는데 일공학원의 원장님을 보고 다른 학원보다 일공학원이 공부하게 된다면 제대로 공부할 수 있겠다는 믿음을 가지고 일공학원에서 1년정도 다시 공부해서 시즈오카대학의 법학과로 입학할 수 있었다.

마음만 가지고 입시를 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아 준비기간 동안도 생각만큼 안될 때도 많았다. 하지만 그때마다 담당 선생님들이 잘 잡아주시고 정신적으로 힘들 때 마다 여러 가지 고민상담을 잘해주셔서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는 게 아닌가 하고 생각이 든다. 물론 부모님의 조력이나 믿음이 없으면 절대 불가능하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강력한 생각이 아닐까 하고 지금은 생각 든다. 무언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열정만이 좋은 결과를 내어 주는 것 같다.

만약 일본대학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면 열정을 가지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였으면 좋겠다.

일단 합격을 하면 그 준비기간의 고통을 씻어낼 수 있으니 도전할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지금 대학에서 예쁜 여자친구와 함께 있을 수 있으니 최고의 선택이었다.^^

신성훈 (남)
시즈오카대학  인문과학학부 법학과  1학년
대전 지족고등학교 출신
일공학원 수강
(2015년 5월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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