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U 대학 합격 체험기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게이오기주쿠대학 문학부에 입학한 오시환이라고 합니다. 제가 일본 유학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공부하게 된 것은 고 3이 되면서부터입니다. 이전에 학교에서 일본어를 공부하기는 하였지만 기간이 길지 않았기 때문에 대입까지의 남은 1년이라는 짧은 시간을 최대한 쪼개서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먼저 학교 담임선생님과 각 과목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수업시간 전부를 제 공부로 채웠습니다. 아침자습시간에는 단어 1교시부터 2교시까지는 NHK 3교시부터는 독해 이런 식으로요. 처음에는 매우 혼란스러웠지만 2개월 정도 몸에 익히니 오히려 자연스러운 것이 되었습니다. 자기 스스로가 공부를 커리큘럼화 시키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공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EJU 공부 방법을 말씀드리자면 우선 독해의 경우 학원 수업에서 풀어 본 문제를 3번 이상 다시 풀어 봤습니다. 청해는 항상 저를 둘러싼 환경을 일본어로 가득 채웠습니다. 집에 돌아오면 항상 NHK 방송을 켜 놓기도 하고 일본 라디오를 들으면서 취침하는 것을 습관화 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일본어가 귀에 들어오더군요. 청독해는 문제에 나온 문장을 최대한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거는 반복해서 연습하는 것 밖에 답이 없어요. 그리고 선택과목 종합과목은 저 혼자 독학을 하였습니다. 지금도 저 선택을 후회하고 있어요. 수학도 따로 과외를 받으며 준비를 하였지만 두 과목 다 성적은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습니다. 역시 EJU는 전문가에게 배우는 편이 좋습니다.

EJU 외에 필요한 영어도 과외의 힘을 빌렸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시험반이 체계화되어있는 전문학원이 좋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과외의 경우 성적 상승 폭은 크지만 정체기가 너무 깁니다. 대형학원이 미래를 위해서 더 좋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어 자격증 하나 없이 본격적으로 1년여를 공부하여 게이오기주쿠대학에 합격하기까지 제 나름의 수험 노하우라고 하자면 학원이든 학교든 너무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지 마세요. 적당히 어울리고 스스로 시간을 충분히 공부에 할애하는 것이 정말 간단하지만 어려운 노하우입니다. 저의 경우 하루에 8시간 이상은 공부를 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언어를 동시에 공부 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기에 일본어 등의 EJU 공부는 평일 영어는 주말에 하는 식으로 요일을 나눠서 준비 하였습니다.

제가 지망대학교를 게이오기주쿠대학으로 정하게 된 기준으로는 전공하고 싶은 분야에 대한 학교 측의 지원이 어느 정도 수준인가를 주된 선정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게이오기주쿠대학은 문과계열 특히 사회과학 계열에서 학교의 지원이 다른 국 사립대학보다 월등하게 많았기에 진학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게이오기주쿠대학에 입학해서 느낀 점은 ‘역시 명문 사립 게이오기주쿠대학이다!’ 였습니다. 시설이면 시설 학생 수준이면 학생 수준 모든 측면에서 봤을 때 앞서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교육 방법과 학교 커리큘럼 측면에서도 체계화되어 있고 학생 스스로 공부하고 싶은 학문 분야에 더욱 넓은 시야로 접근 가능하다고 느꼈습니다.

입학해서 한 달여가 정신 없이 지난 지금 한국에서 못 할 다양한 경험과 학교 기숙사 생활 그리고 여러 국적의 학생과 자유롭게 교류하며 면학하는 매일 새로움의 연속이며 스스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남은 재학 기간을 더 알차게 채워나가고자 다시 한 번 다짐하며 저의 체험담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여러분도 체계적으로 준비하여 성공적인 입시생활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시환 (남)
게이오대학 문학부 1학년
과천고등학교 출신
시사일본어학원 수강
(2015년 5월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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